배따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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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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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牡丹峰)이다. 을밀대에서 부벽루를 연한, 지옥까지 연한 듯한 골짜기에 물 한 방울을 안 새이리라고 빽빽히 난 소나무의 그 모든 잎잎은 떨리는 배따라기를 부르고 있지만, 그는 여기도 있지 않다. 그 뒤에 여름과 가을이 가고 일 년이 지나서 다시…(생략(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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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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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모란봉에 있다 `
하고 나는 한숨에 모란봉으로 뛰어갔다. 그러나 ― 그러나 배따라기는 어디선가 쟁쟁히 울리어서 모든 소나무들을 떨리지 않고는 안 두겠다는 듯이 날아온다. 강가에 나가서 알아보니, 그의 배는 오늘 새벽에 떠났다 한다.
`을밀대(乙密臺)다. 그가 어제 깔고 앉았던 풀은 모두 한편으로 누워서 그가 다녀감을 기념하되, 그는 그 근처에 보이지 않았다.
레포트/기타
그 날 밤, 집에 돌아와서도 그 배따라기와 그의 숙명적 경험담이 귀에 쟁쟁히 울리어서 잠을 못 이루고, 이튿날 아침 깨어서 조반도 안 먹고 기자... , 배따라기기타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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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밤, 집에 돌아와서도 그 배따라기와 그의 숙명적 경험담이 귀에 쟁쟁히 울리어서 잠을 못 이루고, 이튿날 아침 깨어서 조반도 안 먹고 기자...
순서
그 날 밤, 집에 돌아와서도 그 배따라기와 그의 숙명적 경험담이 귀에 쟁쟁히 울리어서 잠을 못 이루고, 이튿날 아침 깨어서 조반도 안 먹고 기자묘로 뛰어가서, 또다시 그를 찾아보았다. 기자묘의 하늘을 향하여 퍼져 나간 그 모든 소나무의 천만의 잎잎도, 그 아래쪽 퍼진 천만의 풀들도 모두 그 배따라기를 슬프게 부르고 있지만, 그는 이 조그만 모란봉 일대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모란봉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부벽루(浮碧樓)에도 없다.`
하고 나는 다시 을밀대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