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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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20 19:1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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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주로 해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 최소 단위의 금빛 혹성
그림자
언제나 무심지경에 빠져 있는 실체들의 참 모습이다,
생노병사[生老炳死], 희노애락[喜怒哀樂]에 걸려들지 않는다.
꽃들은 가장 눈부신 자태로 그 환희를 드러내고
숲들은 묵상에 잠겨 먼 강물 소리를 듣고 있다아
하루 한번씩 태양의 해탈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시각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대부분 그 시각에 배를 채울 궁리나 하는 것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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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저 세상에서건 이 세상에서건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새가 된다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영혼이 제일 먼저 새가 된다
새가 되어 윤회의 길목에 날개를 접고 앉아 그리운 이가 오기를 기다린다. 모든 생명체는 그 강에서 태어나고 그 강에서 죽는다. 정오다.
빛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실체를 떠나지 않는다.
고양이의 눈꺼풀이 가라앉는다.
모든 형태와 동작을 실체가 갖…(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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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시간
탄생과 소멸의 강이다. 흐르는 것은 시간의 강이 아니라 그 강에 빠져 있는 물질들이다.
그을음
빛의 죽은 미립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멸의 그림자.
정오
도시의 광장 시계탑이 그림자를 발밑으로 불러들이고 시계가 모든 바늘을 열 두시 정각에
합체시키면 바람이 숨을 죽인다. 그러나
흐르지는 않는다.
같은 그리움을 가진 영혼들끼리 같은 날개를 가진 새가 된다
사람들은 엽총을 만들어 도처에서 새의 심장을 겨누지만
결국 살해당하는 것은 새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영혼이다.